집 고치고 잘한 것 1. 팬트리 (+팬트리수납팁) (2024)

집 고치고 잘한 것 1. 팬트리 (+팬트리수납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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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고치고 잘한 것 1. 팬트리 (+팬트리수납팁)

어니 2022. 3. 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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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인테리어를 한지 6개월이 지났다. 이 시점에서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잘한 것과 후회되는 것을 연재한다.

잘한 것 첫번째. 팬트리

지난 전세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공간이 팬트리다. 소형가전이나 상온보관 식재료들을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가 않았다. 싱크대에 두자니 주방이 복잡해지고 주방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하자니 동선이 불편하고.

현재 팬트리를 만든 자리는 원래 냉장고 옆자리로,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비워져 있었다. 추후 김치 냉장고를 살 계획이 없었고, 주방 상부장을 철거한 상태여서 부족한 수납을 채워줄 공간도 필요했다. 주방 바로 옆이라 동선도 가까워서 그 자리에 팬트리를 만들기로 했다.

팬트리는 공간을 사용할 사용자가 디자인해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설계했다.

제일 먼저 할일은 팬트리 공간의 용도를 명확히 하는 것 이었다. 남편이랑 머리를 짜내며 논의한 결과 크게 보관하기 애매한 청소기 등의 소형가전/ 여유 생필품•식재료/ 커피도구•토스터기 등의 홈까페용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정했다.

용도를 정하고 나니 어떻게 구역을 나눌지 고민됐다. 살아가면서 살림을 채워봐야 정확한 디자인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채우기 전에 디자인을 해야했다. 결국 그 부분은 감안하고 크기가 큰것들, 꼭 수납해야하는 것들 위주로 디자인했다. 핀터레스트의 팬트리 핀들을 보면서 감을 잡았다.

🧺팬트리 구성 및 수납

그렇게 해서 완성된 우리집 팬트리 수납장.

깔끔한 수납을 위해 문은 그대로 달았다.

팬트리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상- 생필품•식재료

중- 홈까페 용품

하- 청소기, 부피가 큰 주방용품

하.

이 부분은 제일 세심하게 신경썼다. 예전집에서 청소기를 둘 공간이 애매했다. 요즘 가전이 예쁘게 나온다지만 거실에 두기엔 튀고, 거치대와 전선들도 있어 깔끔하게 숨기고 싶었다. 그래서 다이슨 청소기와 새로산 로봇 청소기를 넣어두기 위해 두 제품의 사이즈를 기반으로 구역을 나눴다. 다이슨 청소기는 거치대에 세워둬야 하기 때문에 가장 긴 바디를 꺼내기 여유있는 사이즈로 쟀다. 그 뒤로 깊이가 깊어서 물걸레 청소기도 넣었다.

로봇 청소기도 사이즈를 측정해 공간을 만들어줬다. 청소를 시작하면 이렇게 제집에서 나온다. 다만 만들고 보니 로봇 본체가 움직이면서 나올 수 있는 여유공간을 더 뒀으면 좋을뻔 했다. 로봇 청소기 처음 써봐서 몰랐음.. 😥

부피가 커 수납이 어려운 수비드머신과 진공포장기, 고기굽는 불판도 한 자리씩 차지했다.

자주 사용은 안하는데 부피가 큰 착즙기나 믹서기들도 보관하기 쉬워졌다. 집에 이런 소형가전들이 은근히 많기 때문에 여유만 된다면 이런 공간은 많이 확보하는게 좋은 것 같다.

다만, 팬트리를 다시 만들게 된다면 도마나 쟁반 들을 세워서 하나씩 수납할 수 있도록 칸을 나눈 공간도 만들 것 같다. 있으면 굉장히 유용할 듯!

중.

팬트리 중간은 홈까페 공간으로 만들었다. 각종 커피 도구들, 발뮤다 토스터기를 뒀다.

왼쪽부터 거품기, 모카포트, 그라인더, 포트, 토스터기

여기서 커피도 내려 마시고 빵도 구워 먹는다.

전기가 필요한 구역이라 팬트리 만들때 콘센트 작업을 넉넉히 해뒀다.

홈까페 구역에서 아쉬운 점은 홈까페 선반 바로 위에 선반을 살짝 들어가도록 디자인하지 않은 점이다. 커피를 타거나 할때 윗 선반이 동일한 깊이로 나와있어서 불편하다. 디자인할때 고민하긴 했었는데 윗 선반의 수납도 넉넉히 쓰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동일하게 했었다. 수납은 더 많이 할수 있게 됐지만 홈까페는 조금 불편해졌다. 또 우리는 하지 않았지만 홈까페 상판만 좀 더 포인트 되는 무늬로 하던지, 다른 소재로 만들었어도 좋을 것 같다. 좀 더 홈까페 느낌이 살도록.

상.

마지막으로 팬트리 맨 윗부분은 자잘한 것들의 수납을 위한 칸으로 구성했다. 다만 두 칸이 깊이는 동일한데 높이는 달리했다. 높이가 다른 물건들을 다양하게 수납하기 위해서다.

참고로 팬트리 깊이는 꽤 깊다. 약 60cm.

이 구역 수납을 깔끔하게 할 방법을 찾다가, 리빙박스와 정리함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깊이가 깊어서 뒤쪽에는 자주 꺼내지 않는 휴지, 물티슈, 키친타올, 랩, 일회용품 등을 리빙박스에 넣었다. 꺼낼때는 번거롭지만 많은 수납을 위해선 감안해야 했다. 리빙박스에는 키친타올 6개, 휴지 12개, 물티슈 12개가 딱 들어간다.

앞쪽으로는 팬트리 사이즈에 맞게 수납정리함을 구매해 쪼로록 배열했다. 사이즈가 오차없이 딱 맞아서 희열을 느껴버림.

주로 상온보관하는 식료품들과 상비약, 생필품 여유분 등을 수납한다.

살림살이를 구분하기 좋아하는 나로써는 정리함이 아주 쓸모있다. 보기에도 훨씬 깔끔해 보인다. 정리함을 구매하기 전에는 물건들이 뒤섞여 지저분해 보였다. 팬트리를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정리함은 무조건 추천.

팬트리 맨 윗줄의 뒤쪽에는 되도록 꺼낼일이 없는 물건들을 보관하는게 좋다. 높고 깊어서 꺼내기 힘들다.

팬트리 천장에는 조명을 따로 설치했다. 밤에 뭔가를 꺼낼때 편리하다. 혹시 팬트리에 홈까페를 계획중이라면 그 구역에 조명을 설치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 천장에 조명을 설치해도 선반들이 있어서 중간은 좀 어두운 편.

✍️팬트리 만드는,수납 팁을 정리하자면

✔️공간의 용도와 보관 제품들 선정: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어떤것들을 보관할지 정하는게 키포인트다. 유용한 공간이 되기 위해선 필수*

✔️핀터레스트의 다양한 팬트리 핀들을 훑어보면서 어떤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지 보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역을 나눈다.

✔️부피가 큰 제품들의 구역을 먼저 정하고(사이즈 측정), 남은 공간들을 세부적으로 나눈다. 청소기 같은 제품들은 제품 사이즈 외에 넣고 꺼내는 여유공간도 감안해서 사이즈를 잰다.

✔️팬트리를 만들때, 전기가 필요한 제품들의 위치를 고려해 콘센트 작업도 같이 한다.

✔️선반은 사용목적에 따라 깊이를 달리한다.

✔️홈까페 등의 구역에는 조명을 별도 설치한다.

팬트리를 계획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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